조지아는 내달 늦깍이 행사
한병철 목사 주의회 연설도
오는 13일 미주 한인 이민 116년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첫발을 내디딘 이민 선조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4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공식 제정·선포한 데 이어 이듬해 연방의회도 "미국 내 유일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대표 이민 기념행사"라며 이날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도 LA를 비롯해 시카고, 뉴욕 등 전국 곳곳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10일과 11일에는 LA에 있는 굿사마리탄병원과 LA 한인회가 각각 태극기 및 성조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2006년부터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회는 연방의회와 함께 11일 오후 4시 워싱턴 D.C 레이번하우스 오피스빌딩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한인사회가 20년 만에 배출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친한파' 의원들이 초청된다.
'韓멋'이라는 이름의 미술전시회도 7∼11일 시카고 다운타운의 리처드 데일리센터에서 열린다. 시카고와 뉴욕, 한국에서 활동하는 16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카고 한인의 날 행사'도 마련된다.
그러나 애틀랜타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없다. 애틀랜타 한인회 관계자는 “미주 한인의 날과 관련해서 예정된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 주최로 2월 12일 주청사에서 때늦은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이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8일 “당초 1월 12일에 맞춰 선포식 행사를 추진했지만 올해 주의회 개원이 14일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내달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 당일에는 중앙장로교회의 한병철 목사가 한인사회와 한인교계를 대표해 주의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이우빈 기자
하와이 이민선 갤릭호(왼쪽)와 신부 여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