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노베이션, 주정부와 MOU
김준 사장 "고용규모 6천명까지"
조지아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약 17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SK 이노베이션이 최대 5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3일 올해 첫 해외 출장으로 커머스의 배터리 공장 부지를 방문하고, 4일 조지아 주청사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네이선 딜 주지사는 물론 이달 14일 새로 취임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당선자도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 사장은 “우리는 최대 50억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고용 규모도 현재의 2,000명 계획에서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SK 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위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배터리는 앨라배마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현대 기아차 등에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SK 이노베이션 측과 수 개월간 투자협상에 나섰던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은 “김 사장이 오늘 결정할 테니 최선의 제안을 하라”고 했다며 김 사장의 과감한 추진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셉 박 기자
SK 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지난 4일 조지아 주청사에서 열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SK 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