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
16년 안과 각막수술 연구 결실
노안백내장 등 시력장애 해소
“라식 수술 후 발생하는 빛 번짐 등으로 인해 야간 운전이나 실생활이 힘든 환자들의 시력을 획기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노안 백내장 수술 또는 라식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빛 번짐이나 여러 형태의 시력장애 증상으로 불편을 호소하던 증상을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팀은 지난 16년간 연구해온 임상실험을 토대로 최근 해외안과학술지 ‘EC Ophthalmology’ 12월호에 ▲과거에 라식·라섹 수술을 받아 각막의 변형이 온 경우 ▲선천적으로 각막의 형태가 불균형한 경우 ▲각막의 형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백내장이나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우 등 다양한 시력 장애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수술법을 게재했다.
민 원장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빛 번짐 현상 등 시력장애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30대 후반부터 현저히 나타나는데, 각막의 변형이 큰 원추 각막인 경우엔 대부분 빛 번짐과 시력혼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시력의 문제점을 부분별로 각막의 두께 분포가 다를 때 발생되는 빛의 굴절력 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로 이번에 발표한 신개념 수술방법이다.
민 원장은 “왜곡된 각막 형태를 교정해 빛 번짐 등으로 인해 야간운전이나 실생활이 힘든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빛 번짐과 흐린 시력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각막왜곡에 의한 전세계의 시력 불편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이 수술법은 정시로 만드는 시력교정 수술과는 달리, 각막변형 또는 원추각막으로 인한 빛 번짐 및 흐린 시력을 치료하는 기술로써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의 형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점안 마취 후 수술을 실행하는 데 드는 시간은 15분 이내로 짧지만 수술 후 최소 6시간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개인별 맞춤식으로 각막의 두께 편차를 점대칭으로 감소시키는 이 수술법은 장기간 임상을 통한 수백 명의 수술 결과를 바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한국특허는 이미 등록이 됐으며 현재 해외 주요 국가에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이 라식·라섹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인 빛 번짐을 해결하는 차세대 수술법을 개발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민병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