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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깜빡깜빡~ 그렇다고 다 알츠하이머 아니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2-14 10:10:04

기억력,알츠하이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화 탓 단순 착각 많아

복용약·우울증·스트레스

갑상선 문제로 발생도

나이가 들면 자주 깜빡깜빡 기억력이 흐려진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젊었을 때보다는 좀더 시간이 걸리거나, 뭔가 기억해낼 때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노년기에 기억력 저하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인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노화에 있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미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와 연방 식품의약국(FDA)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기억력 저하 원인에 대해 살펴봤다.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인가, 알츠하이머병 때문인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 = 가끔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매달 내던 공과금을 깜빡하기도 한다. 자동차 열쇠를 찾느라 온 집안을 뒤진다. 어떤 날을 잊었다가 다시 기억해낸다. 가끔 단어를 까먹는다.

◇알츠하이머병이라면 =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기억력이 저하된다. 잘못된 결정이나 선택이 자주 발생한다. 매달 내야 하는 공과금을 깜빡한 정도가 아니라, 여러 번 누락이 되면서 문제가 생긴다. 날짜나 요일을 점차 잘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을 잊는다. 언어 및 대화 능력이 떨어진다. 물건을 자주 잊고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발견하거나 찾을 수 없는 곳에 놓아 둔다. 

#질병이나 건강상태와 관련된 기억력 저하

◇약물 복용 = 일반적인 오버-더 카운터(OTC) 약, 의사 처방의 수면제, OTC 항히스타민제, 항 불안제, 항우울제, 조현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 중 일부, 수술 후 사용되는 진통제 등이 기억력을 떨어뜨리거나 방해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 = 술을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비타민 B1(티아민) 부족의 원인이 되며, 기억력을 방해하게 된다. 술과 불법 마약은 뇌의 화학물질을 바꿔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 = 정신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주 극히 드문 케이스이지만 정신성 기억상실(해리성 장애)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변인의 이름이나 생일 등 기본적인 정보를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대개 저절로 다시 기억하게 된다. 

◇우울증 = 노화와 관련해서 우울증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마음의 병이다. 인지기능들인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억력까지 영향 받는다. 우울증이 치료되면 기억력도 다시 개선될 수 있다.

◇머리 부상 =심각한 사고나 머리가 가격당하거나 넘어지면서 크게 부상을 입으면서 의식을 잃거나 기억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한두 번 정도는 괜찮지만, 반복적으로 머리에 타격을 입게 되는 복싱 선수나 풋볼 선수는 점진적인 기억력 저하나 다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기타 질병들 = HIV, 결핵, 헤르페스, 매독 및 뇌 일부에 감염이 생긴 경우 기억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뇌에 종양, 혈전이 생겨도 기억력 문제가 따라올 수 있다.

◇갑상선 문제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은 최근 발생한 사건을 기억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모든 갑상선 환자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 부족 = 잠을 잘 자는 것도 기억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은 떨어진다.

◇비타민 B1 및 B12 부족 = 기억력 저하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부족한 비타민 B1 또는B12를 보충하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비타민 B1및 B12가 부족할 정도로 건강하게 먹지 않고, 음식을 통해 다양한 영양소와 비타민과 미네랄등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있으면 기억력도 좋지 않게 된다.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려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기적같은 약은 없지만, 기억력 문제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들이 있다. 

-콜레스테롤, 혈압을 낮춘다. 최근에 나온 여러 연구 결과에서는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질환 및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알츠하이머병 치매, 혈관성 치매(다발성 경색증)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다음으로 흔한 치매다.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을 잘 관리하면 혈관성 치매는 발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금연하고 금주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 및 뇌로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치매와 연관된 위험 요소들을 줄인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녹색잎 채소를 좀더 많이 섭취하며,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도 뇌 건강에 추천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두뇌를 계속 쓴다. 읽기, 쓰기,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게임하기, 정원손질 등 끊임없이 뇌를 자극한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뇌세포를 자극하며, 뇌 세포간의 연결하는 세포들을 늘어나게 하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될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기억 깜빡깜빡~ 그렇다고 다 알츠하이머 아니다
기억 깜빡깜빡~ 그렇다고 다 알츠하이머 아니다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해서 꼭 알츠하이머병이 의심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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