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동성애 인정땐 교회 10~15% 탈퇴예상”

지역뉴스 | 종교 | 2018-12-08 00:00:3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연합감리교 특별총회 앞두고 한인교회 포럼

“교단 남느냐 떠나느냐  갈림길”

총회결정 무관 교단분열 가능성

동성애 수용 문제를 결정할 총회를 앞두고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한인교회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총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일 경우 교단을 탈퇴할 가능성도 논의됐다. 

동성애 찬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교단 분리 주장까지 터져나오고 있는 연합감리교는 오는 2월23일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특별총회를 통해 향후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인교회들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UMC 가주태평양연회의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낙인 목사)는 지난달 25일 남가주주님의교회에서 ‘2019년 2월 특별총회 이후 KUMC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평신도 지도자들도 다수 참석해 동성애 찬성 쪽으로 교단의 장정이 수정될 경우 연합감리교에 계속 남아야 할지를 고민하며 발표 내용을 경청했다. 이들은 교단을 탈퇴하게 되면 미국장로교(PCUSA)처럼 교단과 소송을 벌여가며 교회 재산권 싸움을 벌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포럼 발제자로 나선 류재덕 한인총회장은 “교단의 동성애 논란이 우리에게는 웨이크업 콜이 아닌가? 하나님은 정말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 우리의 역량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슨 일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인가를 놓고 고민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류 총회장은 “이번 특별총회에서 상정된 성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개의 플랜 가운데 어느 플랜도 찬성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냥 방관자로 남겠다는 것이 아니라 논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현재의 교단 헌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류 총회장은 “교단의 미래가 동성애 찬성 혹은 동성애 반대 중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이미 교단을 이탈하겠다고 선언한 교회들이 있다”면서 “적어도 전체의 10~15% 정도의 이탈 움직임이 예상되며 결국 교단은 특별총회 이후 분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한인교회는 쉬쉬하며 그냥 따라만 갈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로 삼아 새 길을 모색하는 패스파인더의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인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는 “이번 특별총회는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입장을 정리하여 화합과 해결의 자리로 가는 게 아니라 결국은 교단 분열이란 갈등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