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에 사용 화학물질
프로파일렌 글라이콜 등
장기 노출땐 폐 손상 유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 담배 사용이 폭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방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트와 멘톨을 제외한 향이 나는 전자담배의 청소년 대상 판매에 대한 규제안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FDA는 미국 고교생과 중학생의 전자담배 사용이 전년 대비 각각 78%, 48%가 증가했다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질병 발병률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를 인용해 규제안을 내놨다.
CDC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중학생은 20명 중 1명꼴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서도 전자담배로 인한 담배 원인 질병이 증가해 다음 세대를 잃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폐 협회에서 질문 응답 형태로 정리한 전자 담배 문제점을 간략히 살핀다.
#전자 담배는
전자 담배는 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e-액체(e-liquid)가 주요 성분이다. e-액체는 담배에서 추출한 니코틴 성분과 프로파일렌 글라이콜(propylene glycol)을 바탕으로 한 혼합물에 맛이나 색깔을 내는 성분 및 다른 화학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전자 담배, 청소년 흡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 과학 공학 및 의학 국립 아카데미(National Academies of Science, Engineering and Medicine)는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일반 담배 사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전자 담배 사용 왜 건강에 문제인가?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세포생물학 및 생리학과 연구팀은 전자담배 액체에 들어가는 주요성분들인 프로파일렌 글라이콜,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은 적은 용량이어도 흡입하면 높은 수준의 독성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사용자가 흡입하면 해롭다는 내용의 논문을 올 3월 의학저널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게재했다.
전자 담배의 장기가 사용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미국에서의 판매도 10년 미만 정도다.
미국 폐 협회는 유해한 화학물질 흡입은 돌이킬 수 없는 폐 손상 및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로파일렌 글라이콜은 부동액에도 쓰이는데, 무색 투명한 시럽같은 액체로 쓴맛과 단맛이 있는 용제이다.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P=연합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