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목회자 대상 설문조사
자존감, 미국 평균치 보다 높아
절반은 "좋은 성품 갖고 있다"
이민교회 한인 목회자들은 사역과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크리스찬투데이는 이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자존감’(Self-Esteem) 정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인 목사의 자존감이 미국 평균 지수 25점보다5~6점 높게 나왔다.
이번 설문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찬투데이 한인교회 주소록’을 바탕으로 약 1,0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온라인 뉴스레터 설문지를 발송해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저명한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의 ‘자존감 테스트’를 인용해 10가지로 구성됐다. 30점 이상은 높은 자존감, 20점 이상은 보통, 19점 이하는 낮은 자존감을 가진 상태를 나타낸다.
이민 목회자의 자존감은 모든 연령층에서 대체로 높은 점수인 평균 31.12점을 보였다. 40대가 평균 32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60대가 31점, 50대 30.8점, 70대 평균 30점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목회자의 자존감이 평균 32점으로 남성보다 2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질문인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의 경우 ‘매우 그렇다’가 59.8%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나는 좋은 성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조금 그렇다’라는 답변이 48.4%으로 가장 많았다.
또 ‘나는 대체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보통이다’ (33.6%)와 ‘조금 그렇다’ (36.1%)는 대답이 비슷하게 나왔으며,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27%로 집계됐다.
'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잘해낼 수 있다’에는 ‘매우 그렇다’(43.4%), ‘조금 그렇다’(39.3%), ‘보통이다’(16.4%) 순서로 나타났다.
‘나는 자랑할 것이 별로 없다’는 항목에서는 ‘보통이다’(40.2%), ‘전혀 아니다’(35.2%), ‘조금 그렇다’(21.3%), ‘매우 그렇다’(2.5%) 순서를 보였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51.6%로 가장 많았으며, ‘조금 그렇다’(36.1%)와 ‘보통이다’ (11.5%)가 뒤를 이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항목에서는 ‘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한 목회자가 37.7%로 가장 많았다. ‘조금 그렇다’는 43.4%, ‘보통이다’가 17.2%로 나타났으며 ‘전혀 아니다’라는 응답자도 1명(0.8%) 있었다.
또 ‘나는 나 자신을 좀 더 존경할 수 있다면 좋겠다”의 물음에는 ‘조금 그렇다’ (38.5%)와 ‘보통이다’(35.2%)라는 대답이 많았고 ‘매우 그렇다’(13.9%), ‘전혀 아니다’(11.5%)가 뒤르 이었다.
이어서 ‘나는 가끔 나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항목에서는 ‘전혀 아니다’가 67.2%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보통이다’ 22.1%, ‘조금 그렇다’ 8.2%, ‘매우 그렇다’ 가 1.6%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나는 때때로 내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에는 ‘전혀 아니다’라는 대답이 59.0%, ‘보통이다’는 27.0%, ‘조금 그렇다’는 답변은 10.7%, ‘매우 그렇다’는 목회자는 2.5%를 각각 차지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한인 목회자의 자존감이 대체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목회자 세미나 모습.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