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학기부터 정식 시작
"한국 전문 인재 양성 기대"
조지아텍이 한국어를 정식 학사학위(BS) 취득 과목으로 최종 승인했다.
조지아텍 한국어 담당 김용택 교수는 "학교측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조지아텍이 조지아 최초로 독자적인 한국어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식 프로그램 개시 학기는 2019-20년도 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한국어의 경우 이반 알랜 컬리지 오브 리버럴 아츠(Ivan Allen College of Libral Arts) 소속 현대언어 학교(Modern Language School)의 한 전공과목으로 승격됐다.
한국어를 전공과목으로 선택할 경우 일반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문학, 역사 등의 수업이 함께 진행되며, ALIS는 33학점, GEML과 IAML은 2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또 과정을 이수했을 경우 언어 및 문화학(ALIS), 국제 경제 및 현대문학(GEML), 국제문제 및 현대문학(IAML) 세 가지 부문 중 하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프로그램이 설립되면 한국어는 물론 한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현재 조지아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돼 있는 대학교로는 조지아텍을 비롯해 조지아 대학교(UGA), 조지아 주립대(GSU), 에모리 대학교, 노스조지아 대학교, 케네소 대학교 등 6군데다.
조지아텍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에서는 전공 수준의 수업을 제공하긴 하지만 아시안 언어 및 문화의 강의중 하나로 수업이 제공되고 있다. UGA, 에모리 등에는 부전공 과정이 개설돼 있다.
미 전국적으로 한국어를 전공과목으로 정식 채택하고 있는 대학교는 10개 미만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어가 정식 전공과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학사를 취득할 수 있게돼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며 "또한 복수전공으로 한국어를 고려하는 학생들이 생겨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지아텍은 추후 한국어 석사 프로그램 개설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인락 기자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