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한인외식협회 자체평가
"내년엔 직원상해 등 대책 마련"
미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KARA, 회장 이근수)가 올해 진행해온 3가지의 역점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자체평가를 내렸다.
협회는 25일 오전 한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역점사업들에 대한 사업 및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협회가 역점사업으로 진행해온 사업들은 '동남부 6개주 맛지도 제작 및 배포', '불고기 경연대회', '한식의 밤(Korean Culinary Evening)' 등이다.
먼저 맛지도 제작은 올해 초부터 시작돼 9월 초 총 1만부 중 2,000부를 먼저 배송받아 애틀랜타 푸드 서비스 엑스포를 시작으로 배포를 시작했다. 이후 애틀랜타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 한미친선음악회, 코리안 페스티벌 등에서 배포가 이뤄졌다.
나머지 8,000권은 지난주 배송이 완료돼 노스 메트로 애틀랜타의 265군데 호텔 및 30여개의 관공서, 애틀랜타 공항, CNN 등에 4개월에 걸쳐 배포된다. 내년에는 맛지도 어플리케이션도 만들 예정이다. 협회측은 "동남부에 분포되어 있는 각 업소를 파악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돼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불고기 경연대회의 경우 여러 셰프들이 참여해 불고기 한 메뉴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내고 이를 참가자들이 시식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달 열린 한식의 밤 행사의 경우 랍 우달 연방 하원의원, 루디 베세라 전 코카콜라 부사장을 비롯해 여러 쉐프, 식당 매니저, 식자재 도매업자 등 주류 사회 정재계 인사 150명 이상이 참석해 한식과 한국문화를 즐겼다. 이 행사에서는 협회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참가 했으며, 협회는 참가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내년에도 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힘입어 한식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동시에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협회측에서는 회원 업소에 젓가락 제공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식당 경영 상담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현재 식당 종사자들이 상해를 입었거나 특정한 이유로 수입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보험으로 해결 안되는 부분을 돕는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협회는 이 단체와 협력관계가 수립되면 많은 회원들이 식당 운영 시 어려운 부분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락 기자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성공 평가를 내린 동남부 한인외식업 협회 관계자들. 앤디 김 상임수석부회장, 이근수 회장, 조준범 상임부회장, 안혁(왼쪽부터) 사무국장이 맛지도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