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중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를 칼로 찌른 사건<본보 23일자 보도> 발생 당시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부상을 입은 여교사를 돌봐 구한 한 학생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놀라게 한 이번 사건은 22일 오후 3시 30분께 릴번의 트리컴 중학교 8학년 문학 수업시간에 발생했다.
8학년인 매이슨 와틀러는 수업 이동 중 가해학생이 피해교사를 불러 세운 후 가방에서 8인치의 나이프를 꺼내 흉부 아래를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 와틀러는 지체없이 피해교사에게 달려가 자신의 후드티를 벗어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했다.
와틀러는 "아직도 내가 이런 사건을 목격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중 한 명이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손놓고 있을 수 없었다. 생각할 겨를 없이 그냥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해학생은 다른 학생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으나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교내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가해학생은 가중폭행 및 무기소지 협의로 기소 됐으며 이어 퇴학 조치가 내려졌다.
사건 발생 하루 후인 23일에는 상담사들이 학교에 위치해 학생 및 교사들을 위한 상담이 이어졌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