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국경지역서 4명 살인
5번째 피해여성 신고로 덜미
최근 미 국경에서 여성 4명을 연쇄살인한 국경 수비대원 한 명이 15일 새벽에 체포됐다고 텍사스주 경찰이 발표했다.
텍사스 국경에서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경수비대원이 다섯 번 째 여성이 납치됐다가 탈출해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체포됐다. 경찰은 국경수비대 소속의 후안 다비드 오르티스대원을 "연쇄살인범"이라고 부르며, 그를 15일 새벽 2시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웹카운티의 마틴 쿠엘라 보안관은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시 남서쪽으로 235km 거리에 있는 국경도시 러레이도에서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체포 소식을 알렸다. 그는 부대에서 달아나 한 호텔 주차장의 트럭 안에 숨어 있다가 이 날 체포되었다.
쿠엘라는 오르티스가 이미 4명의 여성들을 살해했다는 "대단히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피살된 여성들은 성매매 종사원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의 이시드로 알라니스 검사도 "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연방 세관국경보호국과 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수비대에서는 공보관 성명을 통해서 이 번 사건의 수사에 모든 수사관들을 동원해 완전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은 그러나 희생자들의 이름이나 국적 등 상세정보는 밝히지 않고, 이들의 살인 사건이 수법이나 증거물등이 모두 비슷해 연쇄 살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도 아직 범행 수법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르티스가 4명을 살해했고 한 명은 납치미수로 끝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다.
올 6월 28일 멕시코 국경부근에서 과테말라에서 몰래 건너온 부자를 체포하는 국경수비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