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지역에서 또 한 명의 한인 판사가 탄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한인 혼혈 모린 맥키(사진) 변호사를 킹 카운티 판사로 임명했다. 신임 맥키 판사는 오는 17일 킹 카운티 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법관으로 본격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 전국에서 14번째로 큰 킹 카운티의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고 있는 한인은 정상기, 지명희 판사에 이어 3명이 됐다.
또 전형승(영어명 존 전) 킹 카운티 판사는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돼 오는 10월2일 취임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내 한인 판사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한인 어머니를 둔 맥키 신임 판사는 오벨린 대학을 거쳐 코넬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주로 이민자, 소수민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 12년간 킹 카운티 관선변호사로 활동하며 관선변호사협회 임시 회장을 맡아 공익을 위해 일하는 관선변호사들의 교육과 멘토링에 힘써 왔고,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에서도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