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8월에도 1.8%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값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장기의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6일 19개월 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1,185달러까지 내려간 뒤 1,200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31일 금 현물은 1,202.4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들어 7.7%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명성을 무색게 하고 있다.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무역전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추세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 ETF(상장지수펀드)가 보유한 실물 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또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위기로는 간주되지 않고 있어 안전자산의 매수를 부추길 것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