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된 위안부기림비 김학순 할머니 동상이 페인트로 훼손된 피해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인 클로니클지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 동상의 한복이 녹색과 흰색 페인트칠로 얼룩졌고 할머니 눈동자가 흰색으로 낙서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전에도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아태 13개국에서 일본제국주의군대의 성적 노예화된 수십만 위안부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는 글귀가 담긴 기림비 동판이 수차례 훼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으나 바로 복구된 사례가 있다.
SF위안부기림비 건립 주역인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SF기림비 훼손은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인권의 상징물인 SF위안부기림비의 건립 취지를 증오하는 이들의 파괴적이고 고의적인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F위안부기림비를 관리하는 SF시 예술위원회는 27일 오후 훼손된 동상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
SF위안부기림비 김학순 할머니 동상이 27일 훼손됐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상 눈동자가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