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산모의 ‘원정 출산’이 갈수록 늘어나는 캐나다에서 의회가 원정 출산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캐나다 야당인 보수당은 지난 25일 대회를 열고 ‘부모 한 명이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정부가 신생아의 시민권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투표를 거쳐 채택했다.
캐나다 의회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를 중심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얻기 위한 중국인 산모의 원정 출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인 산모가 원정 출산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의료 비용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밴쿠버의 한 병원은 중국인 산모에게 1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