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만4,500여명 착용
오바마 정부 때보다 3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을 구금하는 대신 전자 발찌를 채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을 넘어 밀입국한 불체자들에 대한 구금 시설이 부족하고 가족을 따로 격리시켜 거센 역풍을 맞자 최근들어 전자발찌를 착용시키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추방대상자 8만 4,500여명에게 전자발찌를 착용시킨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무려 3배나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와 이민자 공익옹호 단체 등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전자발찌 착용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ICE는 전자 발찌를 쉽게 끊어버린 뒤 도주하는 불체자들이 많아 실질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이민자 공익 옹호단체들 성범죄자들이 주로 차고 있는 전자발찌를채운다는 것은 이민자들을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물론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