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심,재임시 경비내역 요구
8년간 1일 행적기록까지 포함
카심 리드 시절 애틀랜타 시정부의 부정부패를 수사 중인 연방정부가 드디어 칼 끝을 리드 시장을 향해 겨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법원 애틀랜타 지원 대배심은 27일 리드 전 시장과 시장실 직원들에게 무려 과거 8년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여행경비 내역 명세서 그리고 리드 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의 1일 행적기록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배심은 전 애틀랜타 시정부 부정부패 사건과 관련 증인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대배심의 이 같은 요구는 최근 AJC와 WSB-TV가 공동으로 리드 전 시장의 재임시절 중 최근 3년 동안의 경비처리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AJC와WSB-TV는 보도에서 리드 시장이 개인 식사비용과 호텔숙박료, 리무진 서비스 및 항공여행경비 등을 부당하게 시 신용카드 등 공금으로 처리한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드 시장은 가족의 복싱경기 관람을 위한 라스베가스행 항공기 비용과 애틀랜타에서 고급호텔 숙박비용을 시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가 하면 심지어는 개인 식사비용과 옷 드라이 크리닝 비용까지 시 신용카드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리드 시장의 재정담당 수석 보좌관은 파리 여행 시 고급호텔이 머물면서 비용 1만 달러를 공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보좌관은 파리의 전차 운행을 파악하기 위한 공무여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배심의 이번 요구를 보도한 AJC는 “당초 의혹이 불거진 최근 3년간의 기간을 넘어 리드 시장의 전 재임 기간 동안의 경비사용 내역을 요구한 것은 연방정부가 오랜 기간 동안 리드 시장의 비리를 주시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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