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핫하인 상담 통계
부부갈등·가정폭력 상담은 급감
미주 한인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AWCA가정상담소가 1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그레이스 핫라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핫라인을 통한 상담건수는 총 2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담건수인 294건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건강에 대한 문의는 상담건수가 71건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해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신과 가족구성원의 우울증과 불안증 등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이 주를 이뤘다.
가족 및 부부 갈등에 관한 상담문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건에서 30건으로 37.5%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정폭력 및 아동·성적학대 상담도 9건에서 2건으로 78.8%가 줄었다.
약물 및 게임·도박 중독 상담문의 역시 10건에서 3건으로 70%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교육 프로그램 문의도 65건에서 24건으로 63%의 감소세를 보였다.
AWCA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상담 건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정신건강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이 이뤄지면서 여전히 심각성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