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념 ‘UMC 평화 대행진’
전국서 한인 300여명 참가
연합감리교(UMC)의 한반도 평화기원 대행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7.27 정전협정 65주년 기념 UMC 평화 대행진이 28일 오전 11시45분 DC 소재 파운드리 연합감리교회에서 평화의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 종전 선언,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기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평화는 지금 이루어져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며 백악관 앞 페러것 광장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한반도 평화행진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연합감리교 내 한국교회 연합회 소속 평화위원회 중심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고 워싱턴에서는 민주평통(회장 윤흥노), 좋은벗들 미국지부(이사장 법륜스님), ‘함석헌사상연구회’(회장 안은희) 회원들이 포럼과 행진 등에 함께 했다.
윤흥노 평통회장은 “올해 7.27 행사는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미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 맺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는 이우진 씨는 “초면의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니 평화와 통일에 대한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정전 65주년을 맞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으며, 평화기원 행진 외에 한국문화공연, 비디오 상영, 평화 스토리텔링, 포럼 등이 진행됐다.
<박지영 기자>
연합감리교(UMC) 한반도 평화기원 대행진의 피켓을 든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