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식품으로부터 수분 섭취 병물보다 바람직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7-26 09:09:01

탈수증,방지,수분ㅅㅂ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령 . 활동량 . 생활패턴 따라 필요량 달라

갈증 때보다 식사 전후, 신체활동 후 섭취를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물병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과거에는 병물 없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탈수는 건강에 위험하다는 경고가 많이 나온다. 특히 더운 날씨에 격렬하게 운동하는 사람과 노인들에게는 더더구나 그렇다. 수분 보충에 대한 상식이 없었던 시절, 건강상 큰 해를 입지 않고 지나온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병물을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탈수되기 쉬운 여름철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반드시 물을 마시는 것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식수 공급이 제한된 사회에서 실시된 연구들에 따르면 숨겨진 수분을 가진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탈수도 막을 수 있고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다. 즉  과일, 야채, 씨앗과 같은 식물성 식품은 소위 젤 물(gel water)의 원천으로, 먹으면 몸에 천천히 흡수되는 순수하고 안전하며 수분을 보충하는 음식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몸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아는 몸무게의 75%, 노인들은 55%가 물이다. 모든 신체적 과정, 모든 살아있는 세포들은 물이 있어야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다. 물은 영양분을 운반하고, 체온을 조절하고, 관절과 내장기관을 윤활하게 만들고, 세포와 조직의 구조를 지지하며, 심혈관 기능을 보존한다. 사람은 물이 없으면 고작 3~4일, 최대 1주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존의 질이다. 수화 작용이 부적절하면 피로, 식욕 부진, 더위 과민, 현기증, 변비, 신장 결석을 초래하고 혈압이 위험하게 떨어질 수 있다. 뇌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은 기분의 변화, 혼란스러운 생각, 부주의함, 기억력 저하 등이다. 버지니아 공대의 연구에 따르면 체수의 겨우 1~2%만 잃어도 인지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신체의 수분 균형은 개인의 소비량과 나이, 활동 수준 그리고 환경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신체가 수분을 잃는 기관은 피부, 폐, 신장, 소화기관이다. 즉, 땀과 호흡 및 배설물 제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물의 필요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어느 누구도 매일 똑같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전형적인 미국인은 하루에 약 1리터(4컵 조금 넘는)의 식수를 소비한다. 하지만 매일 강렬한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필요하고, 하루에 1시간 이상 강도 높게 운동하는 사람은 그보다 더 많이 필요해서 전해질 나트륨과 칼륨을 함유한 스포츠 드링크를 보충해야 할 수도 있다. 

액체 섭취량을 줄이거나 설탕이 든 음료에 의존하면 신체 활동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만약 더운 날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야외 활동이 계획돼있다면 하루 전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변 색깔을 확인했을 때 색이 연할수록 더 좋다. 또한 활동하는 동안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물이나 다른 액체를 계속 마시도록 한다.

수분을 잘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기보다 식사 전후와 신체 활동을 하는 동안 충분한 양의 액체를 섭취함으로써 갈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라는 권고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았고, 이후 전문가들이 그 규칙을 수정한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의 지침은 액체(커피와 차, 알코올은 아니고)를 통해 70%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음식을 통해 수분을 얻는 것이다.

특히 수분이 많은 야채 과일은 물이 96.7%인 오이부터 81.5%인 포도에 이르기까지 24개에 이르는데 물론 상추, 토마토, 콜리플라워,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고추, 수박, 딸기, 파인애플, 블루베리, 사과와 배 등이다.

심지어 수퍼푸드로 불리는 치아씨는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인디언들이 엄청난 양의 달리기를 하면서도 탈수를 막고 힘을 지탱하기 위해 섭취해온 식품이다. 치아씨는 자기 체중의 30배나 되는 물을 흡수하고 있어서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기간 신체 활동을 하는 동안 수분을 천천히 공급할 수 있다.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물을 더 많이 얻는 것은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구는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으로 넘쳐나고 있어서 거리와 공원, 강, 바다, 호수 어디에나 버려진 물병이 떠다니고 있다. 물이 안전하지 않은 지역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면 물을 사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도시 수자원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이 가거나, 성분을 모르는 우물물을 사용해야 하거나, 해당 지역의 물 맛이 싫은 경우, 수도꼭지에 필터를 설치하거나 브리타(Brita)와 같은 휴대용 필터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으로부터 수분 섭취 병물보다 바람직
식품으로부터 수분 섭취 병물보다 바람직

모든 살아있는 세포들은 물이 있어야 적절하게 기능한다. 물은 영양분을 운반하고, 체온을 조절하고, 내장기관을 윤활하게 만들고, 심혈관 기능을 보존한다.                                                                                               <그림 Chiara Zarmati>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