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대상
주택가 최대한 떨어뜨린 뒤
헐값 매수 뒤 팔아 큰 차익
팰리세이즈팍 등 뉴저지 한인타운 지역에 주택 숏세일 사기행각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숏세일 사기사건과 연루된 한인 부동산 업자들이 또다시 수사당국에 줄소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팰팍과 포트리, 잉글우드 클립스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 거주 타운의 주택 숏세일 사기와 관련 최근 한인 부동산 업자 10명 안팎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한인 부동산 업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유죄를 인정하고 ‘플리바겐(유죄 인정후 감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숏세일 사기가 그동안 한인타운 지역들에서 성행해 온 점을 감안할 경우 연방검찰의 이번 수사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연방검찰에 적발된 한인 부동산 업자들은 은행 주택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해 차압위기에 몰린 숏세일 매물을 주택 소유주와 짜고 주택의 상품성을 최대한 떨어뜨린 뒤 허위 구입자를 이용해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숏세일 주택 매물의 상품성을 낮추기 위해 주택시설을 고의로 훼손시키거나 악취가 나도록 하는 수법을 동원해 장기간 매물이 팔리지 않도록 해 가격을 최대한 끌어 내렸다. 이후 허위 구매자를 내세워 은행으로부터 헐값에 사들인 다음 주택을 수리하고 비싼 가격에 되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2014년에도 팰팍에서 부동산 업체를 운영하던 한인 정모씨 등의 일당이 숏세일 주택 매물과 해외 부동산 개발 투자를 빙자해 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60만 달러에 달하는돈을 갈취하면서 버겐카운티 검찰에기소된 바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