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미국과 아시아

지역뉴스 | | 2018-07-07 18:18:28

칼럼,미국역사,아시아,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필리핀에서 새로운 기반을 수립했고, 하와이에서 견고한 기반을 다진 20세기 초두의 미국은 중국과의 활발한 무역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청일전쟁에서 중국이 패배한 이래, 여러 유럽 나라들은 중국으로부터 해군 기지와 조차지를 얻어냈고, 중국에 영향권을 수립했다. 유럽 나라들은 또한 인접 지역에서 철도를 부설하고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하는 배타적인 권리는 물론, 독점적인 통상권까지 확보했다. 

아시아와의 초기의 외교관계에서, 미국정부는 모든 나라들이 동등한 통상 특권을 가질 것을 항상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대외정책상의 이상주의는 극동에서 유럽의 제국주의 열강들과 경쟁하려는 욕망과 갈등을 빚었다. 1899년 9월 국무장관 존 헤이는 관계강국들에게 각서를 보냈는데, 그 결과 중국에서의 모든 나라에 대한 "문호개방"의 원칙에-즉 유럽 강국들이 관장하는 지역들에서의 (동일한 관세, 입항세 및 철도 요금 등을 포함하는) 통상기회의 균등 원칙에-합의를 보았다. "문호개방"원칙은 이에 내포된 이상주의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 식민지를 억지로 빼앗을 필요없이 식민지의 이점을 손에 넣기 위해 이용되는 교묘한 외교적 수단이 되었다.

1900년 의화단의 난이 일어나자 중국인들은 외국인들을 습격했다. 그 해 6월 暴徒들은 북경을 점령하고 이곳의 외국공관들을 공격했다. 헤이 국무장관은 즉각, 미국은 중국의 영토권이나 행정권에 대한, 또는 "문호개방"정책에 대한 그 어떤 방해에도 반대한다고 유럽 강국들과 일본에 발표했다. 일단 폭동이 진압되자, 미국의 계획을 수행하고 엄청난 손해배상으로부터 중국을 보호하는 데는 헤이의 수완이 절대로 필요했다. 그러나 그 해 10월 영국과 독일은 다시 한번 문호개방 정책을 준수하고, 외세의 지배하에 있을 망정 중국의 독립보전을 존중할 것을 다짐했고, 다른 나라들도 이에 따랐다. 

1920년대까지 미국의 일본과의 관계는 중국과의 관계와 비슷한 패턴을 따랐다. 1907년 디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본인 노무자들과의)경쟁에 대한 미국 노무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일본정부에 대해 노무자의 미국 이민을 임시로 중단하도록 설득했다. 이런일 말고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에 접어든 기간에 일본인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는 따뜻했고 평온한 관계가 지속되었다. 일본과의 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던 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노일전쟁(1904-1905)을 중재했던 때인데, 이때 그는 독일과 프랑스에 대해 러시아에 편들어 개입하여 일본에 적대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루스벨트는 이 전쟁의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19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