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가족은 함께 있어야..." 애틀랜타 등 전국서 수십만명 시위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07-02 18:18:1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무관용 이민정책 항의규탄

애틀랜타 한인들도 참여해

트럼프는 골프클럽서 휴식

격리된 밀입국 가족을 즉시 합치게 하라고 촉구하는 집회가 주말인 지난달 30일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에서 열렸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로 명명된 이번 집회는 전국 50개 주 약 750곳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특히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에는 대규모 군중이 운집했고, 곳곳에서 행진이 이어졌다. 

애틀랜타에서도 최소 수천명이 몰려 행진 시위를 벌였다. 애틀랜타 시위에는 아틀란타 한인교회  교인 등 한인들도 다수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비난에 가세했다.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운집한 애틀랜타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애틀랜타 이민구치소가 있는 다운타운 피치트리 스트리트에서 출발해 반 마일 떨어져 있는 리차드 러셀 연방 건물로 행진했다. 이곳에서 시위대는 존 루이스(민주) 연방하원의원 등의 연설을 들으며 격리된 밀입국 가족의 즉각적인 재회를 요구했다.

이날 연설서 루이스 의원은 "권력을 가진 자에게 우리가 그의 명령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위에 참가한 김세환(아틀란타 한인교회)목사는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힘없는 자를 위해 싸우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시위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국적인 시위 중 뉴욕에서는 약 3만 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며 "이민자들이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외쳤다. 워싱턴DC에서도 참가자들이 백악관 인근 등에 모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격리된 부모와 아동을 조속히 합치게 하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은 참여 인원이 3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워싱턴 집회에 참여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벤 카딘,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조 케네디 3세,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은 구호를 외치고 연설을 했다. 가수 얼리샤 키스, 할리우드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등 연예인들도 이번 집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소유한 골프클럽에 머물렀다. 이 골프장 인근에서도 수백 명이 참여한 집회가 열렸다. 

지난달 초 밀입국자를 전원 기소하는 '무관용 정책'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남부 국경에서 밀입국 부모와 격리된 아동은 모두 2천300여 명에 달했다. 또 무관용 정책 중 격리 수용 규정이 폐지된 이후에도 현재까지 약 2천 명의 아동이 여전히 부모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애틀랜타 등 전국서 수십만명 시위
"가족은 함께 있어야..." 애틀랜타 등 전국서 수십만명 시위

경찰 추산 4,000여명의 애틀랜타 시위대들이 지난달 30일 연방건물 앞에서 루이스 의원의 연설을 듣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