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J등'ICE Out of GW'행사
이달30일 이민구치소서 시위
무관용정책·287(g) 비판 나서
귀넷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지아의 이민 및 인권단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지부장 스테파니 조)는 19일 오후 커뮤니티 미팅 'ICE Out of Gwinnett' 행사를 오크브룩 파크웨이 선상에 위치한 지부 오피스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60여명의 커뮤니티 리더 및 멤버, 이민자 주민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AAAJ 관계자들이 현재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이 이민자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287(g)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국장은 "현정부가 무관용 정책, 287(g) 등 반이민정책을 앞장 세워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떨어 뜨리고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AAAJ와 라틴-아메리칸협회(LAA) 등 이민자 단체들은 이민자 권익 향상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이민구치소에서 대규모 시위집회를 갖기로 했다. 집회는 AAAJ, 라틴커뮤니티펀드(LCF), 프로젝트 사우스 등 5개의 비영리 인권단체들이 주최한다.
이밖에 AAAJ는 'Know Your Rights'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시민권 신청, DACA 재신청 워크샵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AAJ 관계자는 "현 정부의 이민정책이 이민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헌법에 명시돼 있는 자신의 권리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을 결국 철회하고 이들을 함께 수용하기로 했다.<옆 기사 참조>
그 동안 민주당에서는 물론 공화당과 정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크게 반발했었다. 최근에는 현직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비롯해 4명의 전직 영부인들까지 현 정책을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본지 6월20일 보도>
무관용 정책에 반대한 각 지역 주지사들은 국경보안을 위해 배치한 주 방위군 철수 결정을 내렸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콜로라도, 뉴욕 등이 최근 국경지대 철수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민자 부모들을 자녀와 격리시키는 무관용 정책은 가톨릭 가치에 반하는 것이며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