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조지아 불체자 사소한 행동도 추방으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6-19 20:20: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불법 이민자 체포 비중

가주 줄고 조지아 늘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 정책으로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이민자가 40%나 급증했으나 캘리포니아 등 ‘이민자보호 정책’(Sanctuary policies)이 시행 중인 주나 도시들에서는 이민당국에 체포된 이민자 주민이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정책연구소’(MPI)은 최근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들어 체포된 이민자들 중 캘리포니아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민자 보호정책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 보호주’를 선포한 캘리포니아주가 이민자 주민 보호를 위해 지역경찰이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단속에 협력하지 못하도록 한 3개의 이민자보호 주법을 제정하면서 체포되는 가주 거주 이민자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회계연도의 경우, 미 전국서 제포된 이민자들 중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23%를 차지했으나, 2017회계연도에는 14%로 급락했다. 이민당국에 체포된 캘리포니아 이민자 비중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반면, 지역경찰의 이민단속협조를 의무화한 텍사스, 미시시피 등에서는 체포된 이민자 주민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MPI의 랜디 캡스 연구원은 “이민자보호정책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만으로 수천여명의 이민자들이 체포와 추방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강력한 단속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좌절감을 맛보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정부와 지역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에 따라 이민자들의 운명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주정부의 강력한 이민자보호정책을 누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달리, 텍사스나 테네시, 조지아 등지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은 사소한 행동 하나로 추방까지 몰릴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캡스 연구원은 지적했다. 

올해 1월부터 ‘이민자보호주’를 선포한 캘리포니아의 핵심적인 이민자보호정책은 지난 해 제정된 SB54 주법이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주의 모든 지역 경찰이 연방 당국의 이민단속에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과 셰리프 경관들은 법원의 영장 없이는 이민법 위반 혐의를 이유로 주민들을 체포하거나 구금할 수 없다. 또, 주민들에게 이민체류 신분을 묻거나 심문하는 것도 불법이다. 연방 당국의 이민법 위반 혐의 수사나 단속에 협력하거나 조력을 제공하는 것도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이다. 이민법 위반 혐의자의 거주지 주소 등의 신원 정보를 지역경찰이 연방 당국에 제공하는 것도 이 법은 금지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조지아 불체자 사소한 행동도 추방으로
조지아 불체자 사소한 행동도 추방으로

ICE 요원들이 지난 5일 오하이오주에서 경찰과 함께 불법취업 중이던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20°F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동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5시, 오로라 극장에서 2025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버스요금 시비 끝… 10대 3명 체포운전기사 유족 “슬픔 넘어 분노감”  3명의 10대가 버스요금 시비 끝에 40대 버스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마타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조지아 공화당 공식 결정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공화당 제프 던컨(사진) 전 부지사가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조지아 공화당은 6일 던컨 전 부지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