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선출직 흑인판사
론다 콜핀 레리 당선자
지난 22일 치러진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비록 귀넷 고등법원 판사직에 도전한 한인 제이슨 박 후보는 고배를 마셔 아쉬움을 남겼지만 귀넷 최초 선출직 흑인판사가 탄생해 화제다. 론다 콜핀 레리(사진) 전직 변호사는 지난 선거에서 같은 법조계 종사자인 랜스 타일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귀넷 주판사에 최종 선출됐다.
귀넷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카운티 내 임명직 흑인 판사들은 다수 있었던 반면 선출직 흑인 판사는 레리 판사가 최초다. 그는 또한 카운티 단위로 최초 선출직 유색인종 공직자란 기록도 갖게 됐다.
레리 판사는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종에 관계없이 귀넷카운티에 정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전미 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귀넷지부 레니타 해밀턴 애드먼슨 회장은 첫 선출직 흑인 판사 탄생을 환영하며 "이번 선거가 귀넷에서 인종의 다양성을 인정받고 편견을 무너뜨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인종에 관계없이 여러 인종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귀넷에서는 올해 선거에 많은 유색인종 후보들이 출마해 경합을 겨루고 있다. 귀넷 커미셔너직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벤 쿠, 말레인 포스큐 후보는 물론 교육위원직에도 웬디 테일러, 에벌튼 블레어 후보 등이 선출직 공직에 도전하고 있다.
귀넷 커미셔너와 교육위원은 그동안 모두 백인들이 독차지 해왔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