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온 교인 쫓는 요소들
라이프웨이 리소스는 최근 새로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왜 그 교회를 다시 가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응답을 분류해 열 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교회에 처음 왔던 사람이 등을 돌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지적된 사항은 예배 도중에 새로 온 교인을 일으켜 세워 환영하는 순서다. 오히려 당황스러운 시간이라는 것이다. 방문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기존 성도를 위한 예배의 한 절차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순서에서 외부인이라는 구별을 적나라하게 느낀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다음으로 불친절한 교인들의 태도가 지적됐다. 대부분 교인은 본인들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방문자의 눈길은 다르다. 기존 교인들은 새로 온 사람에게 말을 잘 걸지 않는다. 그 사람을 잘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잘 아는 사람끼리 ‘거룩한 담장’ 안에서 편안함을 누리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교회에서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는 점이다. 설교, 예배, 모임, 심지어 일반 대화에서도 교회에서 쓰는 특정 용어가 난무하는 게 사실이다. 교회를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고 골치 아픈 단어들이다.
이어서 “여긴 내 자리인데요”라는 말이 새 신자를 내 쫓는 원인의 톱10에 들어갔다. 방문자에게는 아주 무례하고 황당한 소리이기 때문이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