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찌른 가해자 중폭력
치료 중 피해자 폭행혐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로드 레이지로 인한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도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치소에 수감했거나 수감할 예정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귀넷 경찰은 당초 이번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유진 브랜츠(25)에 대해서는 중폭력 혐의를, 피해자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제시 콜(38)에게는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운전 중 시비가 붙은 끝에 슈가힐 지역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버드와 리틀 밀 로드 교차로에서 차를 세운 뒤 차에서 나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확대됐고 이 과정에서 브랜츠가 칼로 콜을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이후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이 달아난 브랜츠에 대해 공개수배령을 내리자 브랜츠는 9일 경찰에 자수했다. 자수한 브랜츠는 당시 몸 싸움 과정에서 자신도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 쌍방이 모두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모두 구치소 수감을 결정했다. 법원은 브랜츠에 대해 1만1,2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콜도 치료가 끝나면 퇴원과 동시에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