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와 선교는 성도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이지만 정작 수많은 기독교인은 이런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바나리서치가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사명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미국인 가운데 51%가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 교회에 나가는 성도의 절반 이상이 아예 전도와 선교의 지상 명령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성경 구절을 친숙하게 알고 있는 교인은 17%에 불과했으며, 25%는 ‘알고는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복음 전도의 ‘대사명’에 대한 인식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와 30대 초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10%만이 ‘잘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의 X세대는 17%로 늘어났다. 또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에서는 26%로 증가했으며 이전에 출생한 노년층에서는 29%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사명을 모른다’는 기독교인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가장 적게 나타난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X세대는 53%가 ‘모른다’고 응답했고 노년층은 48%, 밀레니얼 세대는 41%를 기록했다. 가장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전도의 지상 명령을 잘 알고 있는 교인도 적었지만, 전혀 모르고 있는 성도 역시 다른 세대보다 소수를 차지한 것이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