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하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콜로라도 주립대의 셀린 베터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야간 근무자들의 제2형 당뇨 발생 위험이 주간 근무자에 비해 높았는데 야간 근무 시간에 따라 발생 위험도 비례해서 높아졌다.
종종 야간 근무를 하는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에 비해 제2형 당뇨 발생 위험이 약 15% 정도 높았고 주기적으로 야간 근무와 주간 근무를 병행하는 근무자의 발생 위험은 약 18%로 더 높았다. 야간 근무 위주로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근무자들의 경우 제2형 당뇨 발생 위험이 주간 근무자에 비해 무려 약 44%나 높았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가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약 야간 근무자 약 4만 7,286명과주간 근무자 약 22만 4,928명의 건강 자료를 비교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 자료에는 조사 대상자들의 연령, 성별, 당뇨 가족력, 음주 여부, 수면 시간, 체질량지수와 당뇨 병력, ‘행동 특징’(Behavioral Characteristic) 등 상세한 정보까지 포함됐다.
베터 교수는 “야간 근무가 ‘24시간 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의 불균형, 에너지 배출 감소, 수면 장애 등을 일으켜 당뇨 위험을 높인다”라며 “야간 근무가 불가피할 경우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꾸준한 운동과 체중 조절로 당뇨 위험을 낮춰야 한다”라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학회 학회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소개됐다.
<뉴욕 타임스>
야간 근무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