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아파트 단지서
범인, 이틀 후 자수해
10년전 폭행전과 기록
우버이츠(Uber Eats) 기사가 음식을 배달한 뒤 주문자를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로버트 비빈스(36)는 벅헤드의 한 아파트에 음식을 배달하던 중 피해자 라이언 쏜턴(30)을 살해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저녁 11시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틀랜타 경찰은 "쏜턴이 비빈스로부터 음식을 건네받고 아파트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다시 차량으로 다가가서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며 "그 이후 살해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쏜턴은 총 4발의 총격을 받아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용의자 비빈스는 살인을 저지른 후 달아났고 이틀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자수했다.
비빈스는 20일 풀턴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보석금 책정이 거부된 채 풀턴카운티 수감소에 수감됐다.
비빈스의 변호인 재키 패터슨 변호사는 "쏜턴이 배달시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비빈스를 협박 했으며 총기를 꺼내려는 것처럼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을 보여 비빈스가 총을 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비빈스는 10년전 가중폭행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우버이츠 관계자는 "우버이츠의 신원조회 프로그램으로는 7년전의 범죄까지만 조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10년이 지난 비빈스의 범죄기록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버이츠 측은 "배달 파트너에 대해 엄격한 총기류 소지 금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자 유족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인락 기자
용의자 로버트 비빈스(36)의 모습<사진출처=AJ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