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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것 함부로" '마사이족' 화났다

글로벌뉴스 | | 2018-01-22 19:19: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모방브랜드 남발

지식재산권 행사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에 사는 소수부족인 마사이족이 '지식재산권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마사이족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지키고 외국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 사용료를 받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사이 지식재산권 이니셔티브 트러스트'의 케냐지부 회장인 티아로로(52)는 다국적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기 위해 변호사들을 고용했다.  주로 소, 양 등의 목축으로 원시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약 200만 명의 마사이족이 지식재산권 문제에서는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마사이족은 최근 '코이 클로딩'(Koy Clothing)이라는 영국 의류소매업체와 지식재산권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워싱턴의 한 지식재산권보호단체는 루이뷔통, 캘빈 클라인을 비롯한 전 세계 1천여 개 기업이 브랜드 개발에 마사이족 문화를 사용해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마사이족이 지식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마사이족을 모방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이 얼마나 협조할지 불확실하고 마사이족이 소송에서 고유문화를 입증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으리라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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