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업소 바텐더 근무 여성
뉴욕 퀸즈경찰, 사인 조사중
뉴욕 퀸즈 플러싱의 한 유흥업소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22분께 풀러 플레이스 소재 ‘R나이트클럽’ 3층의 한 방에서 퀸즈 레고팍에 거주하는 제니퍼 전(33.미국명 제니퍼 프랭크스)씨가 의식이 없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전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전씨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과 현장에서 마약 종류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약물 관련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건 당시 정확한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만큼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린 딸을 둔 싱글맘으로 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전씨는 해당 나이트클럽에서 수년간 바텐더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전씨가 숨진 채 발견된 그날 전씨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인 줄 알았는데 의식이 없어 이를 업소 측과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뉴욕시 검시소의 에이자 데이비스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며 “약물 관련인지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씨의 친지와 친구들은 전씨의 장례식 비용 모금을 위한 고펀드미 캠페인(www.gofundme.com/jeni-juns-funeral)을 개설하고 기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오후 현재 목표액 3만5,000달러 중 1만7,267달러를 모금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금액은 전씨의 장례 비용과 함께 전씨의 어린 딸, 어머니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