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2세 케리 워렌 시장 선임
임시정부 전투비행학교 산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투비행학교가 설치됐던 북가주의 윌로우스시 시장에 한인 혼혈 2세인 케리 워렌 시의원이 선임됐다.
지난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부시장으로 재직중인 워렌 시의원은 지난해말 시의회에서 5명의 시의원 중 만장일치로 시장으로 추대됐다.
워렌 시장 당선자는 미군으로 한국에 주둔했던 작고한 부친과 서울 출신의 문정숙(영어명 린다 램지)씨 사이의 2녀로 태어났다. 남편은 글렌카운티의 셰리프인 리처드 워렌 주니어로 남편은 윌로우스 경찰을 포함해 70여명을 지휘하고 있다.
윌로우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비행대 기념재단’의 류기원 회장은 “윌로우스는 이민 초기 200여명의 한인이 쌀농사에 종사하며 거주했던 곳”이라면서 “1920년 노백린 장군이 건립한 최초의 독립군 비행사 양성소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비행대’ 부지에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념사업 추진에 윌로우스 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케리 워렌 시장의 취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85마일 떨어진 윌로우스시는 2016년을 기준으로 인구 6,077명의 소도시이며 아시아계 비율은 5.1%이다. 쌀의 주요 생산지이며 최근 과수 농업이 팽창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영주 기자>
윌로우스 시장으로 뽑힌 한인 혼혈 2세 케리 워렌씨 가족. 왼쪽부터 남편 리처드 워렌 주니어, 케리 워렌 시장 당선자, 어머니 문정숙씨, 딸과 아들. <류기원 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