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일년 내내 강력한 불체자 단속과 추방작전을 전개했지만 추방실적은 친이민자 정책을 표방한 오바마 행정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집계한 2017회계연도 이민자 강제추방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이민당국이 강제 추방한 이민자는 22만 6,1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이었던 2016회계연도에 비해 1만 4,000여명이 오히려 더 적은 수치이다.
강력하게 불체자 추방정책을 추진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실적이 오바마 전 행정부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멕시코인의 밀입국 감소가 이같은 역설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