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부 인권국 조사 착수
한인단체,교육위에 해임청원서
한인 학생들을 향한 뉴저지 버겐아카데미 교사의 인종차별 발언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교육국이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교육국 산하 인권국(OCR)은 12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최근 버겐아카데미 교사 인종차별 발언사태와 관련해 보낸 진정서에 대해 “OCR 뉴욕지부에게 진정서를 전달했다”는 공식 답변을 해왔다. OCR은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 성, 나이, 장애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집행하는 기구로 뉴저지주내 교육기관에 대한 문제는 OCR 뉴욕지부가 담당하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OCR 뉴욕지부로 진정서가 전달된 만큼 조만간 이번 버겐아카데미 사태와 관련한 연방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협회는 지난 달 30일 연방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버겐아카데미에서 교사가 수업 중 한인 학생에게 “나는 한국인을 싫어한다”고 발언한 사건을 알리면서 이는 엄연한 증오 범죄 보호법 위반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재발방지를 당부한 바 있다.
이어12일 뉴저지한인회와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단체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버겐카운티 테크니컬스쿨&스페셜서비스(BCTS) 교육위원회 월례회의에 참석, 해당교사의 해임 및 중징계를 요청하는 5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날 교육위원회 측은 13일까지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뉴저지한인회 등 한인단체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한인들,BCTS월례회의에 참석해 인종차별 교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