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교육청, 크로스 키스고 전 교사 채용 확인
서류미비 주민들과 학생들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사임한 교사가 1년 만에 다시 복직한 것으로 확인돼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디캡 교육청은 8일 지난 해 11월 28일 사직 처리된 다이안 클라크를 보조 교사로 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클라크는 대선 직후인 지난 해 11월 10일 당시 재직 중이던 크로스 키스 고교에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서류미비자와 학생들을 추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즉각 클라크의 수업자격을 박탈하고 교육청 주도로 내부 조사를 진행했고 클라크는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학교 측은 “어떤 방식이든 남을 위협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이 학교는 재학생의 86%가 히스패닉계 학생들이다
그러나 학교 측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지 1년 만에 그것도 물의를 일으켰던 당사자를 다시 고용한 데 대해 또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디캡 교육청이 클라크의 전력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모르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해 말 클라크 외에 수잔 페트리라는 여고사가 클라크와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해 역시 같은 해 12월 1일 사임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