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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휘그당, 민주당 및 Know-Nothings당

지역뉴스 | | 2017-12-09 18:18:27

칼럼,이정우,기고문,역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잭슨의 정적들은 서로 엇갈린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한 성공할 가망이 없었으므로, 불만을 가진 모든 파당들을 휘그(Whig)라는 이름의 단일 정당으로 규합하려고 시도했다. 이들은 1832년의 선거 바로 후에 이 정당을 조직했지만, 서로 이견을 조정하고 정강을 기초할 수 있기까지에는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휘그당은 1836년의 선거에서도 여전히 분열되어 단일 후보를 추대하거나 공동의 정강을 내놓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잭슨의 부통령인 뉴욕주 출신 마틴 밴 부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임기중의 경제 불황과, 전임대통령의 인품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밴 부렌 자신은 빛을 내지 못했다. 그에게는 잭슨의 일거일동에 나타났던 리더쉽의 인상적인 특질과 극적인 재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취한 공적인 행동은 열렬한 환영을 받지 못했다. 1840년의 선거 때는 불경기와 저임금으로 국가가 어려운 형편에 있었으므로 민주당은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휘그당의 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 출신 윌리엄 헨리 해리슨은 對인디언 전투와 다울러 1812년의 영미전쟁의 영웅으로서 인기가 대단했기 때문에, 잭슨처럼 민주적인 서부를 대표하는 인물로 간주되었다. 주의 권리와 저관세에 대한 견해로 남부에서 인기가 있었던버지나아주 출신인 존 타일러를 부통령 후보로 하여, 해리슨은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68세인 해리슨 대통령은 취임한지 1개월도 못되어 사망하고, 타일러가 대통령이 되었다. 타일러의 신념은 이나라에서 아직도 가장 영향력이 강했던 클레이와 웨브스터의 신념과는 전혀 달랐다. 그리하여 타일러의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같은 이견은 타일러와 그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당 사이에 노골적인 분열을 낳게 했다. 

하지만, 미국민들은 휘그당과 민주당 사이의 단순한 파당적 갈등 이상의 복잡한 방식으로 자신들이 분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예를 들어, 19세기 전년기에 주로 아일랜드계와 독일계의 많은 카톨릭 교도 이민들이, 신교도인 미국 태생 미국인들 사이에 반발을 자아냈던 것이다. 

移민들은 미국에 기이한 새로운 습관과 새로운 종교적 관행 이상의 것을 가져왔다. 그들은 동해안 연안지역의 도시들에서 일자리를 놓고 미국 태생 미국인들과 경쟁을 벌였다. 더욱이, 1829년대와 1830년대의 정치적 변화는 외국 태생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켰다. 이 20년 기간에 주헌법들은 백인남자의 보통선거권을 허용하도록 수정되었다. 이는 문벌좋은 정치인들에 의한 정치의 지배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권력을 상실한 것을 이민들의 탓으로 돌렸다. 마침내 가톨릭교회가 금주운동을 뒷받침하지 않음으로써, 이는 로마 카톨릭교회가 술을 통해 미국을 전복시키고자 시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낳게 했다. 

이 기간에 생겨난 미국 본토박이들의 단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는1849년에 창설된 비밀 결사인 '성조기회'였다. 이 조직의 회원들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곧 세인들에 의해 (이들이 누구인지 아는바가없다는 뜻에서) 'Know-Nothing"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853년 뉴욕시의 'Know-Nothing'들은 총회를 조직했고, 이 총회는 그들의 州조직을 중앙 통제하기 위한 규약과 의식을 제정했다. "Know-Nothing"당의 주목적은 외국인의 귀화에 필요한 조건인 미국 거주 기간을 5년에서 21년으로 연장하고, 외국 태생자와 가톨릭교주를 공직에서 배제하는 일이었다. 1855년 이 당은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의 의회를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 무렵에는 90명이나 되는 연방의회 의원들도 역시 이 당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노예 문제를 둘러싼 당내의 이견은 이 당이 전국적 정치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 남부으ㅟ "Know-Nothing"들은 노예제도를 지지한 반면, 북부의 당원들인 이에 반대했다.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위해 1856년에 열렸던 이 당의 대회에서 (1850년의)"미주리 타협안"을 지지하도록 하는 동의가 부결되자 42명의 북부 대의원들이 퇴장했고, 마침내 이 정당은 전국적 정치 세력으로서의 존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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