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서 한인 10명중 6명은 영어 미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아메리칸지역사회조사’(ACS)를 분석한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답한 한인이 10만3,000여명에 달했다.
이중 영어를 ‘매우 잘한다’(very well)라고 답한 사람은 약 4만4,000명, 나머지 6만 여명은 '잘하지는 못하는 수준'(less than "very well")이라고 응답했다.
한인 밀집 지역 중 집에서 한국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운티는 퀸즈로 뉴욕주 한국어 사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약 4만9,000명이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영어가 유창한 한인은 1만3,000여명에 그쳤다.
가정내 한국어 사용자가 약 1만4,000명인 맨하탄이 퀸즈 다음으로 많았는데 영어 능숙자가 9,000여명으로 약 60%에 달했다. 낫소카운티와 브루클린 한국어 사용자는 각각 1만명, 5,000여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뉴욕주 전체 인구 1,850만명 중 가정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인구는 1,290만명으로 70%로 집계됐다.
가정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스패니시로 뉴욕주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280만명이었다.
한국어는 중국어(57만명), 러시아어(38만명), 프랑스어(29만명), 독일어(22만명) 다음으로 뉴욕주 가정에서 6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영어 외 언어로 조사됐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