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O 뉴욕시 표준시험 성적 추적조사
아시안 성적 향상 반면 흑인∙히스패닉은 저하
뉴욕시 학생들의 인종별 학업 성적 격차가 3학년 때부터 시작되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이 2008~2009학년도 당시 3학년이었던 7만1,000여 명의 학생들의 표준시험 성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시험 영어 과목에서 75점 이상을 맞은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은 3학년 42%에서 8학년 49%로 늘어난 반면 흑인학생의 경우 3학년 22%에서 8학년 15%로 줄어들었다. 3학년 당시 20% 포인트였던 격차가 8학년이 되서는 34%포인트로 늘어난 것이다.
백인 경우는 75점 이상 학생이 45%에서 42%로 떨어져 아시안 학생들이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5점 이하는 흑인의 경우 3학년 29%에서 8학년 33%로 늘었지만, 아시안 학생은 3학년 13%에서 8학년 8%로 줄었다.
수학 과목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시안은 75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3학년 때 49%에서 7학년때는 59%로 늘어난 반면 흑인은 19%에서 12%로 줄어들었다.
히스패닉계 역시 20%에서 14%로 6% 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뉴욕시 교육국 관계자는 “컴퓨터 과학 코스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행렬 수업, 또 무상 프리스쿨 확대 등을 통해 인종별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