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회장 조건부 무기한 직무정지”
회장측 “인정 못 해... 새 이사회 구성”
SF한인회 이사회는 1일 SF한인회관에서 회장의 조건부 무기한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강승구 회장이 새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이 이사회에서 정식 논의된 이후 28일 강 회장이 ‘이사회 해산’을 명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다.
이날 이사회는 ▲버클리시와 MOU를 맺은 공주시로부터 받은 8,660달러의 공금횡령 ▲공연팀도 아닌 대구인성교육재단(5명)의 숙식비 부담 3,000달러와 한인회 계좌에서 무단사용한 1만1,776달러의 공금 유용 등 총 2만3,436달러의 금액을 한인회에 귀속시킬 때까지 조건부 무기한으로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 회장에게 14일내 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강승구 회장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렸든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반박하면서 “12월 중순경 새 이사회를 구성해 한인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