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감세안이 이르면 30일 연방상원 표결에 부쳐진다.
연방상원은 29일 세제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에 부치기 위한 ‘토론 개시 표결’(procedural vote)을 실시해 찬성 52, 반대 48대로 가결했다. 공화당 전원이 찬성했고 민주당은 모두 반대했다. 상원은 세제개편안을 이르면 30일, 늦어도 1일까지는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토론 개시 표결에서는 공화당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지만 본회의 표결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세제개편안이 통과되면 향후 10년간 연방적부 적자가 1조5,000억 달러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며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안은 예산조정법안 절차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이 50표가 넘으면 통과된다. <서승재 기자>
현재 민주당은 모두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으로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세 표 이상 발생하면 법안은 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