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30명 이어 전국 두번째
미국 전체 한인 120명 추방돼
지난 1년 동안 조지아에서 추방판결을 받은 한인 이민자가 13명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이민법 위반은 9명, 형사법 위반은 4명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최근 공개한 2017회계연도(2016년10월1일~2017년9월30일) 추방 판결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이민법원에서 추방 선고를 받은 한인 이민자는 120명으로 집계돼 최근 20년래 가장 적었다.
한인 추방판결 수치를 연도별로 보면 1998년 213명을 기록한 후 2001년 282명, 2004년 492명, 2008년 567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2011년 593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456명, 2013년 309명, 2014년 204명, 2015년 141명, 2016년 122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한해 주 별로 추방판결을 받은 한인 이민자수는 캘리포니아가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조지아 13명이었다. 조지아는 한인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가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뉴욕 12명, 텍사스 8명, 루이지애나 8명, 뉴저지 7명이었다. 추방판결 사유로는 단순이민법 위반이 75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으며, 형사법 위반 혐의는 45명이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현재 추방재판 과정에 있는 한인 수는 총 202명으로, 이 가운데 이민법 위반자는 136명, 형사법 위반자는 50명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에서 추방재판을 기다리는 한인은 총 9명으로 이민법 위반자가 5명, 형사법 위반자가 2명이었다.
이 기간 추방판결 받은 이민자들을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3만9,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 2만1,347명, 온두라스 1만8,319명, 엘살바도르 1만5,223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125명, 세네갈 123명 등 다음으로 40번째로 추방자가 많은 국가에 올랐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