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중상 딛고 철인3종 완주
페퍼다인 음대 교수 경 이씨 화제
큰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진지 5개월 만에 불굴의 의지로 부상을 극복하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페퍼다인 대학교 음대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객원교수인 경 이(49)씨로, 그가 교통사고 로 인한 중상을 극복하고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스토리를 폭스뉴스가 지난 8일 전했다.
9세 때 이민 온 1.5세로 플로리다주에서 성장, 마이애미대를 나와 USC에서 음악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지난 4월 친구와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에 치어 두개골 손상 및 쇄골, 팔꿈치, 목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후 휠체어 신세를 져야만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휠체어를 타고 동네를 도는 것 외에는 옷을 입는 것부터 쓰는 것까지 모든 일상생활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했다”는 게 이씨의 말이다.
서서히 지팡이를 짚고 걸으며 학생들을 다시 가르치기 시작한 이씨는 2011년부터 꾸준히 참여 해 온 노티카 말리부 철인 3종경기 대회 날짜를 목표 삼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6월부터 수영을 다시 시작해 체력을 다지고, 자전거를 다시 타고, 천천히 뛰는 훈련을 한 것이다.
마침내 이씨는 지난 9월16일에 열린 이 대회에 참여해 한인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씨는 교통사고가 난지 5개월 만에 1.5마일 수영, 17마일 사이클, 4마일 마라톤 코스를 모두 완주해냈다.
이씨는 폭스뉴스에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리기 위해 완주를 결심했다”며 “이날 대회에서 내가 가장 행복한 참가자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주 기자>
큰 교통사고를 이기고 5개월 만에 철인 3종경기를 완주한 경 이씨가 역주를 하고 있는 모습. <폭스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