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시의원 후보 인종차별 막발
존 브릭스 비공개 트위터 공개 파문
"값싼 노동력 노예제도 필요"발언도
연초부터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내용의 트위터 발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귀넷에서 또 다시 일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있는 스와니 시의원 후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문제가 됐다.
11월 7일 실시되는 스와니 시의원 4지구에 후보로 나선 조 브릭스(59∙사진)는 최근 자신이 지난 1년 여 동안 트위터에 올렸던 내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회원들만 볼 수 있었던 브릭스의 트위터 글 내용을 현직 스와니 시의원인 딕 굿맨의 부인이 공개하면서부터다. 굿맨은 브릭스가 후보로 나선 곳과는 다른 지역구 시의원이다.
공개된 브릭스의 트위터의 내용 중에는 반 유대와 반 이스라엘 그리고 친 나치 성향의 글들이 다수 발견됐다. 또 흑인노예제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자신의 트위터에서 브릭스는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미국정부에 대한 역할을 비판하면서 유대인은 나치와, 시온주의자들은 ‘바퀴벌레’로 묘사했다. 또 미국 노예제도는 좀 더 규모가 큰 산업과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도 늘어 놓았다.
또 지난 8월에는 나치 신봉자로 밝혀진 애널리스트 제프리 로드가 CNN에서 해고 당하자 CNN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에 있는 시온주의자들은 ‘마인 캠프트’에 기술된 어떤 것보다 훨씬 악랄하다”고 말했다. 마인 캠프트는 히틀러가 1925년 그의 정치사회적 이념을 기술한 책이다. 이어 9월에는 “유대인들을 백악관에서 몰아내자”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브릭스는 “나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 않지 않고 있다.
7일 선거에서 브릭스와 맞붙게 되는 현직 시의원인 베스 힐스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다.
브릭스는 지난 달 본지와의 인터뷰 후보에서 “과도한 도시개발은 인구유입을 촉발하고 결국 교육을 포함해 주민들의 삶을 저해시킨다”며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