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64·사진) 현 연준 이사를 지명키로 하고 그에게 통보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파월 이사에게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파월 이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카드’를 최종 결정한 것은 지난 주말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파월 이사가 최종 낙점된다면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이 ‘미국의 경제대통령’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된다. 파월은 프린스턴 대학과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차기 의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현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