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구제 캠페인 돌입
초당적 구제법안 촉구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들과 GM, 베스트바이 등 미 대기업들이 DACA폐지로 추방 위기에 놓여 있는 서류미비 청년 구제 캠페인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거대 IT 기업들을 포함, 60여개의 미 기업들이 공동으로 결성한 ‘아메리칸 드림연대’ (Coalition for the American Dream)는 지난 26일부터 DACA 청년 구제를 호소하는 온라인 광고 캠페인에 돌입했고, 연방 의회를 상대로 구제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적극적인 로비 활동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드림연대측은 이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실은 캠페인 광고를 통해 DACA 청년구제를 위해 연방 의회가 초당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캠페인 광고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일하거나 군대에 복무 중인 80만명에 달하는 ‘드리머’들이 합법적으로 취업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들은 일자리에서 ?겨나 그들이 성장한 미국에서 추방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며 “연방의회는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이들을 위한 초당적인 구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드림연대측은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은 2,150억 달러의 GDP 감소와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세입 246억 달러를 잃게 될 것이며 경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드림연대에는 애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테크 업체들전국소매업재단, 미 상공회의소, 호텔숙박업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드림연대에 적극적인 이들 업체들에는 DACA를 통해 워크퍼밋을 받은 많은 서류미비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DACA 폐지로 인해 워크퍼밋 연장을 할 수 없는 이들 서류미비 청년들은 순차적으로 이들 업체들을 떠날 수밖에 없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