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회계연도 5,373명불과
인도∙ 중국이어 국가별 3위
한인들의 취업이민 신청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2017회계연도 취업이민 노동허가신청(PERM) 승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에 취업이민 노동허가신청(PERM)해 최종승인을 받은 한인은 5,37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8,349명이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을 받았던 2016회계연도와 비교하면 1년 새 36%나 크게 줄어든 것이어서 한인들의 취업이민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기별로 집계되는 취업이민 노동허가는 2017회계연도 1사분기부터 감소세가 확연히 나타나 4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당초 전망치인 6,004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여서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2017회계연도 기간 승인된 한인들의 취업이민 노동허가 건수는 1사분기당 평균 1,343건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의 분기당 평균 2,087건과 비교하면 분기당 약 700명의 취업이민 신청자가 줄어든 셈이다.
한인 취업이민 노동허가는 취업이민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어서 노동허가 승인자의 감소는 취업이민 감소로 곧바로 연결된다. 한인들의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체 노동허가 승인자들 중 한인들의 비중도 줄었다. 2016회계연도 한인 비중은 7%였으나, 2017회계연도에는 6%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민이 가장 많은 인도의 경우 4만 7,959명이 승인을 받아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중국인은 7,886명이 승인돼 9%를 차지했다.
한인들은 전년과 동일하게 인도, 중국에 이어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이 많은 세 번째 국가로 꼽혔지만, 인도, 중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체 노동허가 신청은 10만 5,034명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오히려 8%가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전체 취업이민신청자는 8만 7,609명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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