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한식 추진위
공립교 정식메뉴 지정
3년 여만에 결실 맺어
뉴저지주 공립학교의 정직 급식 메뉴로 마침내 한식이 지정됐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뉴저지주 공립학교 급식납품 업체인 폼토니안사는 18일 뉴저지 노던밸리저널 올드태판 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식을 급식 정식메뉴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추진위는 지난 2014년 5월 팰리세이즈팍 초등학교에서 첫 한식급식 체험 행사를 한 이후 3년여 만에 한식을 정식 메뉴로 포함시키는 결실을 이루게 됐다.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미동부 일원에서 한식이 공립학교 정식 급식메뉴로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폼토니안의 마크 비도비츠 대표는 이날 “그동안 학생들에게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반응을 살핀 결과, 학생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정식 메뉴에 포함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먼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식 급식 메뉴를 1주일에 최소 1번씩 제공하면서 점차 초등학교까지 한식 급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급식 메뉴로는 우선 불고기와 잡채, 순두부, 갈비소스를 이용한 치킨 덮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뉴저지 최대 학교 급식업체인 폼토니안은 팰리세이즈팍, 포트리, 릿지필드, 데마레스트, 올드태판, 테너플라이 등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학군을 포함해 모두 100여개 학군, 230여개 초·중·고 학교에 급식을 납품하고 있다.
이강원 추진위 회장은 “한식 메뉴가 뉴저지 공립학교의 급식 메뉴로 정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뉴욕 공립학교에서도 급식 메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던밸리저널 올드태판 고교 한식 급식 체험 행사에는 KBS의 TV프로그램 한식 원정대 팀으로 활약 중인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과 가수 솔비가 참석해 학생들에게 배식 서비스를 하며 한식홍보 활동에 힘을 보탰다. <금홍기 기자>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이강원(앞줄 왼쪽에서 4번째부터) 회장이 폼토니안 마크 비도비츠 대표에게 전기밥솥을 전달하고 있다. 가수 솔비(왼쪽 세번째)와 브라이언(뒤쪽)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