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한국 유학생 대상 취업박람회가 17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펼쳐졌다.
구직자 대상 취업 정보, 심층 상담, 취업 알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MOVE 센터’ LA 오피스 개소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국 현지취업을 희망하는 100여명의 유학생들이 참가해 뱅크 오브 호프, H마트, 정관장,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 제임스 차 CPA 사무실, 의류업체 POL 클로딩 등 40여 기업들로부터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등 취업난을 뚫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한국의 취업 준비생을 채용하기 위한 ‘글로벌 화상면접관’이 개설돼 많은 참가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한인 외에 타인종 구직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행사장에서 자사가 원하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부스들은 최소 2명 이상의 인사 담당자를 행사장에 파견해 1대1 면접을 진행했고 구직자들에게 기업 로고가 인쇄된 볼펜, 부채 등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
뱅크 오브 호프 서유진 채용담당자는 “웹사이를 통해 서류를 체크하는 것 보다는 직접 당사자의 얼굴을 보며 면접을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이 잡페어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주립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 윤상미(26)씨는 “온라인을 통해 JC Sales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코트라에서 잡 페어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라고 연락이 왔다”며 “덕분에 오늘 JC Sales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다른 지원자이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대열 인턴기자>